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통풍 환자 식단 이렇게 바꾸세요

by 머니백. 2025. 4. 18.

통풍은 단순한 관절 통증을 넘어, 요산 대사 장애로 인한 전신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통풍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이 치료와 예방의 핵심으로, 식단이 잘못되어 있으면 약을 먹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아집니다. 많은 환자들이 ‘무엇을 줄일지’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 환자가 흔히 먹는 잘못된 식단과, 바람직한 대체 식단을 비교형으로 제시하며,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경 전략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맥주와 육류는 금지, 채소는 추천하는 사진

 

① 단백질 섭취 – 고기 대신 이렇게

❌ 기존 식단
- 삼겹살, 갈비, 닭볶음탕 등 육류 중심 메뉴
- 간, 곱창, 내장탕 등 내장류 섭취 빈번
- 햄, 소시지 등 가공육 활용 빈도 높음
- 고기 국물 위주의 찌개, 탕 자주 섭취

✅ 바꿔야 할 식단
- 두부, 삶은 콩, 유부, 달걀(삶은 것)
- 닭가슴살, 흰살 생선(도미, 명태) 등 퓨린 낮은 단백질
- 저지방 우유, 플레인 요거트
- 찜, 조림 형태로 소량 제공, 육수 배제

설명:
육류, 특히 내장 부위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고, 소화과정에서 다량의 요산을 생성합니다. 고기 국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퓨린이 매우 농축되어 있어 ‘무심코’ 먹기 쉽지만 위험합니다. 퓨린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고기 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삶기’나 ‘찌기’로 바꾸고, 국물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대체로 퓨린 함량이 낮으며,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할 경우 저지방 유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루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g 정도로 제한하되, 활동량이 많은 경우 1g까지는 허용 가능합니다.

② 반찬과 간식 – 염분과 당분, 둘 다 줄이기

❌ 기존 식단
- 김치, 깍두기, 젓갈, 명란 등 염분 높은 반찬
- 인스턴트 간식(과자, 컵라면, 핫바 등) 자주 섭취
- 달콤한 음료나 과일주스, 빵, 케이크 등의 당류 섭취 많음

✅ 바꿔야 할 식단
- 저염 김치, 직접 담근 백김치, 무젓갈 버전 활용
- 삶은 채소, 오이무침, 나물류 등 무가공 자연식 반찬
- 생과일 위주의 간식(체리, 사과, 키위, 블루베리)
- 통곡물 오트밀, 삶은 고구마, 당 없는 요거트

설명:
통풍은 요산 대사 장애뿐 아니라 신장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염분 과다 섭취는 신장 부담을 높여 요산 배출을 어렵게 만듭니다. 김치, 젓갈, 장아찌류는 모두 퓨린과 나트륨이 동시에 높은 음식군으로, 통풍 환자에게 이중으로 해롭습니다. 또한 과당은 통풍의 잘 알려진 유발 물질입니다. 과당이 많은 과일(포도, 망고, 바나나), 과일주스, 설탕 든 간식류는 피하고, 대신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생과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은 1일 2000mg(소금 기준 약 5g) 이하로 제한하고, 간은 ‘심심하게’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음료 선택 – 수분은 넉넉히, 술은 철저히 제한

❌ 기존 식단
- 맥주, 소주 등 음주 습관 지속
- 식사 후 청량음료, 스포츠음료, 달콤한 커피 섭취
- 하루 수분 섭취 1L 미만

✅ 바꿔야 할 식단
- 물, 보리차, 허브티 등 무당/무카페인 음료 위주
- 블랙커피 1~2잔 허용(무설탕, 무프림)
- 수분 섭취 2~2.5L/일 목표, 시간 간격 나누어 섭취

설명:
음주는 통풍 발작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알코올은 체내 젖산 생성을 늘리고, 이는 요산의 신장 배출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 농도를 높입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까지 포함되어 있어 위험도가 가장 높으며, 소주나 막걸리도 알코올 자체가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당이 높은 탄산음료도 체내 수분을 탈수시키며, 요산 배출에 방해가 됩니다. 반면, 수분은 요산을 희석시키고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통풍 예방법입니다. 특히 자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8~10컵(2~2.5L) 이상 섭취를 권장합니다. 커피는 무가당, 무프림 상태로 하루 1~2잔은 오히려 항산화 효과로 도움이 됩니다.

④ 조리법과 식사 방식 – 습관까지 바꿔야

❌ 기존 식습관
- 과식, 폭식, 야식 등 불규칙 식사
- 탕, 찌개 중심의 고온 조리 방식
-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반찬 위주

✅ 개선된 식습관
- 하루 3끼 규칙적 섭취 + 과식 금지
- 찜, 삶기, 구이 등 저온 조리 방식 활용
- 반찬은 소량 다양하게, 국물은 최소화

설명:
조리법도 통풍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육류나 해산물을 튀기거나 볶을 경우 퓨린이 농축되고, 고온에서 단백질이 변성되며 염증 유발 물질이 생성됩니다. 또한 탕, 찌개는 국물에 퓨린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에, 먹는 양에 비해 요산이 급증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소식을 기본으로 하여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고, 신진대사에 여유를 주는 식사 습관이 필요합니다. 끼니를 규칙적으로 챙기고, 식사 중 수분 섭취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통풍 식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

통풍은 약으로만 관리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식사의 질과 선택이 통풍 재발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완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고기를 줄이고, 퓨린이 낮은 단백질을 섭취하며, 염분과 당분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통풍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이 바뀌면 몸도 바뀝니다.”
오늘 한 끼 식사부터 통풍 환자에게 맞는 식단으로 바꿔보세요. 이것이 건강한 관절, 고통 없는 일상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