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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vs 식이요법 (노년 당뇨 치료법 비교)

by 머니백. 2025. 4. 18.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약을 바로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식이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일부 노년층은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반대로 식이요법만으로는 혈당이 잡히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죠. 이 글에서는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각각의 장단점, 병행 시 효과, 그리고 노년층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 선택 기준을 비교 정리해드립니다.

 

당뇨약과 건강식 중에서 고민하는 할아버지를 나타내는 사진

 

약물치료의 장단점: 빠른 효과 vs 부작용 부담

노년층 당뇨 치료에서 약물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특히 혈당 수치가 매우 높거나, 당화혈색소(HbA1c)가 7.5~8.0% 이상일 경우에는 식이요법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약물치료가 권장됩니다.

약물치료의 장점:

  • 혈당을 빠르게 낮출 수 있어 고혈당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을 줄임
  • 약제에 따라 간 기능 개선, 체중 감량 등 부수적 효과 있음 (예: SGLT-2 억제제)
  •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거나 췌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유일한 치료법

약물치료의 단점:

  • 복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효과 떨어짐
  • 일부 약물은 저혈당, 위장장애, 체중 증가 등 부작용 우려
  • 신장 기능 저하, 간 질환이 있는 노년층은 특정 약물 사용 제한

또한 약물 복용 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점점 약의 용량이 늘고 약효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은 반드시 ‘보조 수단’이지 ‘근본 치료법’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의 장단점: 안전하고 자연스럽지만 효과는 느림

식이요법은 혈당 조절의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법입니다. 특히 당뇨병 초기이거나, 당화혈색소 수치가 6.5~7.0%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경우에는 식이조절만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의 장점:

  •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 효과
  •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동반 질환도 함께 관리 가능
  • 체중 감량, 혈중 지방 수치 개선, 장기적인 혈당 안정화 기대

식이요법의 단점:

  •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므로 꾸준한 실천과 인내심이 필요
  • 처음 식단 조절 시 식사 준비나 외식에서의 스트레스 증가
  •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렵거나 불균형한 식사로 이어질 위험

노년층은 식욕 감소, 치아 문제, 위장 기능 저하 등으로 식사량 자체가 줄거나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영양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약과 식이요법, 병행이 정답일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할 경우 단독요법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크고, 합병증 예방률도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약물 단독 또는 식이 단독보다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치료법 선택 팁:

  • 당화혈색소가 7.0% 이하 → 식이요법 위주, 3개월 관찰
  • 7.0~8.0% → 식이요법 + 1차 약물 병행
  • 8.0% 이상 or 증상 동반 시 → 약물 우선 투입 + 식이 보조

식이요법을 병행할 때 꼭 기억할 원칙:

  •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 과식·폭식 금지
  • 정제 탄수화물 줄이고, 채소·단백질 섭취 비율 늘리기
  • GI지수 낮은 식품 선택 (현미, 귀리, 채소류 등)
  • 식후 30분 걷기 등 가벼운 활동 병행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적인 수치 조절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무리한 약 끊기나 식이요법만 고집하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내 몸에 맞는 치료, 선택과 균형이 핵심

노년기의 당뇨병 치료는 단순히 혈당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지키는 과정입니다. 약이든 식이든 어느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식단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약도 열린 자세로 받아들여보세요. 건강한 노년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