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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엄나무순 맛있게 데치는 법 (2025 봄, 제철요리, 건강)

by 머니백.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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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다양한 봄나물이 고개를 내밀지만, 그중에서도 ‘엄나무순’은 독특한 향과 영양성분으로 미식가와 건강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채취한 엄나무순은 향이 진하고 조직이 부드러워 데쳐 먹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쓴맛과 떫은맛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그 풍미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워, 데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데친 엄나무순이 그릇에 담겨있는 그림

 

 

엄나무순은 겉보기에는 두릅이나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수분과 섬유질 함량이 다르고 식감이 조금 더 질긴 편입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봄나물보다 살짝 더 오래 데쳐야 하며, 데친 후에는 바로 찬물에 헹궈야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봄을 맞아, 가장 맛있게 엄나무순을 데치는 법과 함께, 영양을 최대한 보존하는 조리 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엄나무순 손질과 데치기 준비

엄나무순을 고를 때는 잎이 너무 퍼지지 않고 봉오리 형태로 단단히 뭉쳐 있는 연한 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 끝부분이 물렁하고 꺾었을 때 쉽게 부러질 정도로 연한 것이 신선하고 부드러운 엄나무순입니다. 잎이 너무 퍼지거나 줄기가 굵은 것은 질기고 쓴맛이 강할 수 있습니다.

 

수확한 엄나무순은 흐르는 물에 2~3번 헹궈 흙이나 불순물을 제거한 후, 굵은 줄기 아랫부분은 칼로 살짝 도려내거나 껍질을 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데친 후 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물기를 털어낸 뒤 데칠 준비를 합니다.

 

끓는 물에는 천일염을 한 스푼 넣고, 약간의 식초를 추가하면 쓴맛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소금은 엄나무순의 색을 선명하게 유지하고 식초는 약간의 산성을 띄어 떫은맛을 줄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엄나무순을 투하하고 약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데쳐줍니다.

 

데친 후 찬물 헹굼과 보관 방법

엄나무순은 데치고 나면 바로 찬물에 담가야 잔열로 인한 과숙을 막고, 초록색의 생생한 색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찬물에 2~3번 흔들어 씻어낸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손으로 살짝 짜주면 준비 완료입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무침이나 볶음 요리에 사용할 때 간이 잘 배고, 보관성도 높아집니다.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데친 엄나무순은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 내에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1회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동 시에는 한 번에 해동해 사용해야 식감과 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데친 후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수용성 비타민과 향 성분이 빠져나가 영양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찬물 헹굼은 짧고 강하게, 물기 제거는 빠르고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지키는 포인트입니다.

 

건강을 살리는 엄나무순 활용법

엄나무순은 한방에서 ‘간과 신장을 보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나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사포닌, 칼슘, 비타민 A·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항염작용도 뛰어납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항산화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디톡스 식단에 자주 포함됩니다.

 

데친 엄나무순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로 무쳐내는 ‘엄나무순나물’이 대표적이며, 된장국, 비빔밥, 된장무침, 봄나물전 등에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볶음 요리로도 응용할 수 있으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지방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무침을 할 때는 데친 엄나무순을 잘게 찢거나 3~4등분으로 잘라 간이 고루 배도록 하면 좋습니다. 들깨가루나 들기름을 추가하면 고소함이 배가되며, 약간의 매실청이나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즐기는 방식도 인기입니다. 간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아야 엄나무 특유의 향과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엄나무순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에 도움이 되며, 이뇨 작용도 도와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 순환 개선과 피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나 저염식 식단을 실천하는 분들에게도 아주 적합한 나물입니다.

 

결론적으로 엄나무순은 봄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제철 건강 식재료로, 손질과 데치기만 제대로 하면 일상 식단 속에서 고급스러운 건강식을 만들 수 있는 보물 같은 재료입니다. 쓴맛과 떫은맛을 잡고 영양을 살리는 데치기 비법을 잘 숙지한다면, 매해 봄 엄나무순이 기다려질 것입니다. 간단한 조리법 속에서도 자연의 깊은 맛과 건강이 함께 담긴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나물이기도 합니다.

 

2025년 봄, 이 제철 건강식품을 잘 활용해보세요. 자연이 준 약초 같은 재료를 올바르게 손질하고 조리하는 작은 정성이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저녁, 따뜻한 밥 위에 엄나무순 한 젓가락 올려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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