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요산이 관절에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식습관이 발병과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 환자 또는 고위험군이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고퓨린 식품, 육류, 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대체 식품도 함께 소개합니다.
고퓨린식이 통풍에 끼치는 영향
퓨린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체내에서 요산으로 전환됩니다. 일반적으로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퓨린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 기능이 감당하지 못하고 요산이 혈액에 축적되며 통풍을 유발하게 됩니다.
고퓨린 식품이란? 100g당 퓨린 함량이 150mg 이상인 식품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식재료가 포함됩니다:
- 육류 내장: 간, 신장, 심장, 곱창 등
- 등푸른 생선: 고등어, 정어리, 멸치, 청어
- 해산물: 새우, 게, 조개, 홍합
- 건어물: 말린 멸치, 건새우
- 육수 및 농축 국물: 갈비탕, 육개장, 뼈해장국 등
- 젓갈 및 발효식품: 멸치젓, 새우젓, 액젓
이러한 고퓨린 식품은 섭취 시 체내에서 대량의 요산이 생성되며,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관절에 쌓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풍 환자라면 이러한 음식을 철저히 제한하거나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해야 하며, 하루 총 퓨린 섭취량은 400m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섭취 시 주의할 점
육류는 단백질 섭취의 중요한 공급원이지만, 통풍 환자에게는 조심스러운 식품입니다. 특히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는 퓨린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도 많아 대사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피해야 할 육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장류: 간, 곱창, 염통 등은 퓨린 덩어리
- 기름기 많은 부위: 삼겹살, 갈비 등은 포화지방도 많아 염증 악화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은 나트륨과 첨가물이 많아 이중 유해
대신 저퓨린 고단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두부, 달걀, 저지방 우유
- 삶은 닭가슴살(소량)
- 식물성 단백질(콩, 렌틸, 병아리콩 등)
조리법도 중요합니다. 구이나 튀김보다는 삶기, 찜 등의 방식으로 조리하고, 하루 육류 섭취는 50g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술이 통풍을 악화시키는 이유
통풍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식품 제한 항목이 바로 술입니다. 알코올은 요산 수치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을 떨어뜨려 통풍 재발을 유발합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고, 알코올 자체가 대사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해롭습니다.
알코올 종류별 통풍 위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맥주: 효모, 퓨린, 알코올이 모두 포함돼 위험도 최상
- 소주/위스키/막걸리: 비교적 퓨린 함량은 낮지만, 알코올 자체가 문제
- 와인: 일부 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다고 하지만, 안전하다고 보긴 어려움
음주 후 통풍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음주와 고기 섭취가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통풍 환자라면 음주는 피해야 하며, 반드시 마셔야 할 상황이라면 소량의 와인(1잔 이내)으로 제한하고, 음주 후 수분 섭취를 500ml 이상 추가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 음료로는 탄산 없는 미네랄 워터, 허브티, 무카페인 보리차, 생강차 등을 활용하세요. 또한, 달콤한 칵테일이나 과일주스 베이스의 술은 과당까지 포함돼 더 위험하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통풍은 식이요법이 핵심인 질환이며, 고퓨린 음식, 육류, 술은 그 중에서도 반드시 피해야 할 삼대 요인입니다. 식재료 선택부터 조리법, 음료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만 재발 없이 통풍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식단을 바꿔보세요. 음식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이 통풍 없는 삶을 만들어 줍니다.